2차 금융산별중앙교섭, 사측 대표 ‘전원 불참’으로 또다시 파행
- 금융노조 “국민은 ‘노동개악 중단’ 명령했다, 사측은 즉각 교섭에 나오라!”

4월14일(목) 예정돼 있던 제2차 금융산별중앙교섭은 제1차 산별중앙교섭과 마찬가지로 사측 대표 전원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측 대표자들은 예정시간인 오후 3시에 전원 참석했지만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을 비롯한 사용자 대표들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4.13 총선의 여당 참패는 박근혜 정권과 여당의 노동개악 시도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서민 경제를 파탄낸 것도 모자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사용자에게 일방적인 해고 면허를 주려고 한 노동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누구도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해고 제도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졌는데도 사측은 여전히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멈추지 않고 산별교섭을 파행시켰다”면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34개 사업장 사측 대표자들에게 10만 금융노동자와의 산별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사측에 2차 산별교섭에도 불참한 것을 강력히 항의하고 4월21일(목) 제3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금융공기업 사측 대표자들을 연달아 항의방문하고 사용자협의회 복귀와 산별교섭 참여를 요구할 계획이다. 4월19일(화)에는 금융공기업 본사가 모여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4월20일(수) 기업은행지부를 시작으로 산별임단투 지부별 순회집회를 열어 산별교섭 틀 준수 및 성실교섭을 요구한다. 
 

발행처 : 금융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