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노동자,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노동강도 높아져”
- 사무금융노조, 실태조사 진행... 증권노동자 2,377명 조사결과 지점영업직의 경우 73.4% 근무강도 높아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현정)이 지난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총 8일간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노동강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사무금융노조 산하 14개 증권사 지부별 전 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377명이 응답했다. 조사방법은 서베이몽키를 이용한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사무금융노조가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8월 거래시간 연장 이후 응답자의 52.6%가 시간외근무가 늘었고, 1시간 이상 시간외노동이 48.4%에 달했다. 근무강도가 강화되었다는 응답 역시 62.8%로 조사되었고, 특히, 지점영업직의 경우 73.4%가 근무강도가 강화되었다고 응답했다.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 정부나 회사에 요구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거래시간 연장 철회’가 38.5%, ‘점심시간 휴장’은 24.9%에 달했다.
사무금융노조가 이학영의원실에 의뢰해 받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거래량 추이를 확인한 결과, 전달대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증권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거래시간이 연장된다고 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위의 ‘거래시간 연장’ 승인과정을 철저히 따져 물을 예정이다.
발행처 : 사무금융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