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했어요. 지금도 함께 일했던 동료와 선후배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리해고되거나 쫓겨나다시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남 일 같지 않아서 희망버스에 탔습니다."(한국지엠 사무직 노동자)
"군 제대 후 조선소 물량팀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험이 제 인생의 변곡점이 된 것 같네요. 얼마 전 거제 조선소 이야기를 사진·영상으로 담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사태를 먼 거리에서 바라만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희망버스에 동참했습니다."(김경호 작가)
지난 29일 경상남도 거제로 향하는 희망버스에 올라탄 참가자들이 인사를 건네며 밝힌 사연들이다. 쌍용자동차·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투쟁 현장과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농성장,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투쟁 현장,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투쟁 현장을 찾았던 희망버스가 이번에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거제로 향했다. 서울·부산·대구·울산·광주·목포·아산에서 시민 600여명이 희망버스에 몸을 실었다.
“하청노동자 응원합니다” … 전국 7곳에서 희망버스 '부릉'
▣기사원문: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801
▣발행처:매일노동뉴수
▣저자:제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