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시작
- 25일 상견례에서 교섭원칙 합의
201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이 5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륨홀에서 노사교섭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상견례에는 사용자측 교섭단으로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 등의 사업장 대표가 참석했다. 국립대병원과 사립병원은 원주연세의료원을 제외하고는 불참했다. 노조측은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각 지역본부장,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메르스 1주년이 되어 보건의료계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숙제를 노사가 함께 안고 있다. 1년간 많은 변화가 모색되었으나 근본적 변화가 진행되지 않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계기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생산적인 교섭을 이루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도는 보건의료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해다. 그래야 병원 노동자도 더욱 보람 있게 일하고, 병원도 발전할 수 있다”며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가 한목소리로 정부정책을 바꾸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측 인사발언에 나선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은 “앞으로 지역의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지역주민의 생명존중, 건강증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용 원진녹색병원장도 “올해는 좀 더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교섭이 되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며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용자측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서 노사 양측은 ▲격주 1회 수요일 산별중앙교섭 ▲교섭장소는 특성별로 병원을 순회하며 개최 ▲노사 양측 간사 선임 ▲차기 교섭때까지 특성별 사용자측 교섭대표단 구성 및 교섭권과 체결권 위임 완료 등 교섭원칙에 합의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마련, 환자안전법 시행,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활동, 2017년 보건의료예산 준비, 20대 국회 개원과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등 2016년 변화하고 있는 의료정세를 감안하여 산별중앙교섭과 함께 특성교섭 및 특성협의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별중앙교섭 참가 특성은 물론이고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까지 포함하여 각 특성별로 의료제도 변화에 따른 긴밀한 특성별 협의를 위해 노사간담회, 노사공동 워크숍, 노사공동 포럼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어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이 ▲임금 총액 7.4% 인상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올바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 ▲모성정원제 실시를 포함한 인력 충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3대 존중병원 만들기 ▲성과연봉제와 강제퇴출제 금지와 임금안정, 고용안정 ▲교섭시기 앞당기기와 교섭기간 단축 등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발제하고, 2차 교섭 때부터 본격적으로 요구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2차 산별중앙교섭은 6월 8일 수요일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발행처 :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