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 동료들에게 소외감 느껴
- 소외감 느끼는 정도는 차/부장 > 사원 > 대리 > 과차장 > 임원 順
직장인 중 열에 일곱은 직장 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에서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73%가 ‘그렇다’고 밝힌 것. 남성(48%)보다는 여성(52%)이 소외감을 느낀 경험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급별로는 차부장급(12~15년차, 88%) > 사원급(1~3년차, 74%) > 대리급(4~7년차, 73%) > 과차장급(8~11년차, 69%) > 임원급(16~19년차, 61%) 순이었다.
왜 소외감을 느끼는지 개개인의 의견을 물어봤다.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가 2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어 ‘업무능력이 떨어져서’가 21%, ‘회식, 모임에 참여하지 않아서’가 11%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업무능력이 떨어져서’(21%), ‘술을 못 마셔서’(11%), ‘출신 지역 때문에’(7%) 그런 것 같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낯을 가려서’(25%), ‘업무능력이 떨어져서’(21%), ‘회식, 모임에 참여하지 않아서’(11%)라고 답했다.
직장에서 소외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중요한 소식 및 회의 정보를 공유 받지 못했다’(16%)거나 ‘무시 혹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을 때’(15%) 소외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사적인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다’(14%)거나 ‘직접 대화보다는 메시지로만 소통하려고 한다’(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각자의 외로움을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해보려고 노력’(35%)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혼자 다닌다’(39%)거나 ‘퇴사’(13%), ‘병원상담/치료’(3%) 등의 수단을 쓰는 등 과반수가 넘는 직장인들이 혼자이기를 자처하는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크루트의 앞선 ‘직장인 마음의 병’ 설문에서는 직장인 우울감의 주된 원인은 ‘대인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가장 시급한 사안이지만, 경우가 경우이니만큼 상대방의 비난을 사소하게 넘길 줄 아는 당사자의 지혜도 필요하다”고 설문소감을 밝혔다.
본 설문은 07월 05일부터 07월 12일까지 일주일간 인크루트 회원 1,0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내 ±3.90%P인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처 : 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