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1만6천명 증가에 그쳐
-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
7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상용+임시, 일용 제외)의 취업 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 피보험자수는 1,253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5천명(2.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가 폭(35만5천명)은 전년동월(38만6천명)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다.
7월 피보험자 증가는 도소매업(7만8천명), 숙박음식업(6만2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만8천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꾸준히 크게 증가하였으나,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56만9천명)은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09년 이후 가장 낮게 증가(+1만6천명)하며 전체 고용증가세를 둔화시켰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점업(13.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도소매업(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7월 남성 피보험자는 73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8천명(2.1%) 증가하였고, 여성 피보험자는 517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8천명(4.2%) 증가하였다. 전년동월대비 여성 피보험자 증가 폭이 남성 피보험자 증가폭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되었다.
7월 연령별 피보험자는 29세 이하 228만9천명으로, 4만4천명(1.9%) 증가, 30대 342만9천명으로 1천명(-0.0%) 감소, 40대 331만8천명으로 8만2천명(2.5%) 증가, 50대 236만8천명으로 15만4천명(7.0%) 증가, 60세 이상 113만명으로 7만7천명(7.3%) 증가하였다. 30대 피보험자 감소와 50대 이상의 피보험자의 큰 증가는 인구 변화 및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7월 사업장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이 912만8천명으로 31만5천명(3.6%) 증가하였고, 300인 이상이 340만6천명으로 4만1천명(1.2%) 증가하였다.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 중에서도 대부분 29인 이하에서 증가(26만8천명)하여 전체 증가(35만5천명)의 75.4%를 차지하였다. 29인 이하 사업장은 피보험자 증가율은 ‘15.10월 이후 10개월째 5%를 상회하는 반면, 30인이상 사업장의 피보험자 증가율은 모두 2%미만으로 나타났다.
노동이동의 활발한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의 취득자는 ‘16.7월 6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천명(-0.9%) 감소하였고, 상실자는 56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천명(-1.5%) 감소하였다. 신규 취득자는 9만명(-4천명)이나 경력 취득자는 51만명(-1천명)으로 신규 취득자에 비해 5.7배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피보험 자격 취득·상실의 흐름을 보면, 대체로 취득자가 많았으나, 매년 연말·연초에 상실자가 많아지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
취업에서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6.7월 7만9천명으로 6천명(-6.9%) 감소하였다. 7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8만8천명으로 2천명 감소하였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3,958억원으로 24억원 감소하였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통상 연말, 연초에 많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월별 진폭은 있으나 7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7월 고용노동부 Work-net의 신규 구인인원은 21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3천명(6.7%) 증가한 반면, 신규 구직건수는 37만9천명으로 2만8천명(-7.0%) 감소하였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56으로 전년동월대비 소폭 개선되었음에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달에 비해 다소 낮아져 구직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7월 신규 구직자를 보면, 남성(17만3천명)보다 여성(20만6천명)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0만6천명)가 가장 많았으며 30대(7만7천명), 50대(7만명), 40대(6만6천명) 순으로 많았다. 신규 구직자 증감률은 남성(-7.0%) 및 여성(-6.9%) 모두 감소하였으며, 40대(-11.4%)와 30대(-9.9%)에서 크게 감소하였다.
발행처 :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