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12일(금)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합격자 221명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과정평가형 자격 외부평가에는 광주공업고, 한국디지털직업전문학교 등 24개 교육·훈련기관에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11개 종목에 420명이 응시하였으며, 최종 합격률은 52.6%로, 지난 해 29.3% 보다 23.3%p 상승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가 2년차에 접어들면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와 과정평가형 자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고, NCS 기반 교육·훈련과정이 현장에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평균 합격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높은 합격률을 보인 광주공업고 및 부산자동차고는 NCS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산업현장과 교육·훈련, 자격을 연계하는 모범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하여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를 마친 특성화고 학생들은, “예전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려면 학교 공부 외에 별도로 시험공부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바로 자격을 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지정 교육·훈련기관에서 실시하는 NCS 기반 교육·훈련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해당 교육·훈련기관에서 실시하는 내부평가와 ▲공단에서 산업현장 전문가(기업체, 학계 등)가 참여·실시하는 외부평가를 거쳐 ▲일정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취득하게 된다.
검정형 자격이 주로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판단하여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라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 평가하는 방식이어서 현장성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16년 현재 기계·전자 등 30종목을 시행하고 있으며, ’17년에는 자동차정비·조리 등 31종목이 추가되어 총 61종목을 시행하는 등 점차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고용부 권기섭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에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선호하는 것은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고, NCS 기반의 교육·훈련을 통해 터득한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합격률이 작년보다 높아진 것도 과정평가형 자격제도가 현장에서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지속적인 현장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과정평가형 자격이 산업현장과 교육·훈련을 연계할 수 있는 명품자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발행처 :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