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전체 지부 “개별교섭 및 합의 절대 없다” 서약
- 총파업 지도부 ‘총파업투쟁위원회’ 첫 회의 개최, 9.23 총파업투쟁 계획 논의
금융노조는 8월30일(화) 총파업투쟁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총파업투쟁위원회는 금융노조 본조 집행부와 각 지부 대표자들로 구성된 9.23 총파업투쟁을 총괄 지휘하는 총파업 지도부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노조 전체 지부는 총력을 다해 9.23 총파업을 성사시키고 전 조합원 참석에 사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금융공기업에 이어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민간은행을 포함해 전 지부의 대표자들은 지부별 개별교섭 및 합의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비롯해 수많은 탄압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노동자 수호를 위해 각오해왔고 반드시 극복해야 할 길”이라며 “전 지부가 9.23 총파업 승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죽기를 각오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투쟁일정과 세부지침, 각 지부별 조합원 참여계획 및 총파업 당일 세부투쟁 방안을 공유했으며, 모범적으로 투쟁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각 지부별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최근 사용자들의 집단적인 사용자협의회 탈퇴에 대한 지부 대응방침과 향후 투쟁방안도 논의됐다. 전체 지부 대표자들은 논의 끝에 ▲단체교섭권 및 단체협약 체결권은 금융노조 위원장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정부와 사측의 어떤 회유와 압박에도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개별교섭 및 합의를 일체 하지 않을 것과 ▲9.23 총파업에 전 조합원 참여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서약했다.
금융노조는 9월1일(목)에는 임시전국대의원대회, 9월10일(토)에는 본조 및 전 지부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총파업을 결의한다.
발행처 : 금융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