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제대로 된 연봉협상 해 본 적 없다’
- 직장인이 생각하는 연봉제에 대한 문제 1위, ‘형식적인 연봉협상(57.4%)’
직장인 5명중 3명은 연봉협상을 통해 개인의 연봉이 결정되는 제대로 된 연봉협상을 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정해진 연봉테이블’이나 ‘성과평가에 따라 정해진 비율’, ‘일괄 비율’에 따른 연봉인상 정도가 정해진 상태에서 개별면담은 이에 대한 확인절차를 의미하는 ‘한국형 연봉제’에 따르는 기업이 대부분인 것이다.
직장인들 대부분은 이러한 한국형 연봉제에 대해 문제가 있다(89.2%)며, 가장 큰 문제는 연봉테이블이나 인상률이 정해진 상태에서의 ‘형식적인 연봉협상’(57.4%)이라고 답했다. 기업별 연봉협상 방법은, 공기업과 대기업은 ‘정해진 일괄 비율’로 연봉이 책정된다는 답변이 각 47.6%, 35.5%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다음으로 ‘정해진 연봉 테이블’에 따라 결정된다는 응답이 32.3%로 많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도 ‘정해진 연봉 테이블’에 따라 결정된다는 답변이 3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별면담을 통해 인상률 정도를 결정한다는 기업이 29.2%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봉협상 방법에 대한 조사에 답한 직장인의 절반정도는 만족(45.6%)하고 절반정도는 불만족(54.4%)한다고 답했다.
그럼, 제대로 된 연봉협상을 해 본 적은 있을까? 조사결과 ‘있다’는 응답자는 34.8%에 불과했고, ‘없다’는 응답자가 65.2%로 두 배 가량 많았다. 제대로 된 연봉협상을 해 본 적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강하게 주장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36.8%)라고 답했다. 또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면 불이익을 받을까봐’(27.2%) 주장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족으로 회사에 항의해 본적 있는가?’ 조사한 결과 39.2%만이 ‘있다’고 답했다. 항의한 결과 원하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51.0%로 절반정도에 달했다. 그러나 항의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에도 ‘계속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조사결과, ‘계속 근무했다’는 응답자가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했다’(39.6%)는 응답자가 많았다. ‘바로 퇴직했다’는 응답자는 18.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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