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상담전화

031-913-9697

업무시간:
평일 오전 9:00 ~ 오후 6:00

FAX 031-913-9698

무료상담신청

- -
  

[자세히보기]

병원노동자 20-30대 기혼여성 임신순번제 8.4%, 유·사산비율 2.9%

병원노동자 20-30대 기혼여성 임신순번제 8.4%, 유·사산비율 2.9%
- 인력부족 심각... 병원사업장은 여전히 모성보호 사각지대

 

- 생리휴가 사용은 연 평균 4.9일뿐, 육아휴직 사용률은 41.3%
-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인력 ‘모성정원’ 확보 등 제도개선 절실 


보건의료 사업장은 여성근로자가 80% 이상으로 대표적인 여성사업장이며, 가임기 여성이 70% 이상으로서 어느 사업장보다 더 모성보호가 필요한 사업장이다. 그러나 보건의료사업장 여성노동자의 모성보호 권리는 너무나 취약한 수준이며, 국가의 출산장려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과 출산의 자율권마저 침해당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는 지난 3월~4월 두 달간 [2016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전국 110개 병원에 근무하는 2만 950명의 병원노동자들이 참가하였다. 이중 모성보호 설문은 해당 대상자만 실시하였으며 설문 데이터는 Excel과 SAS를 이용해 정련작업을 진행하였고, SPS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출산·육아를 위한 국가의 장려정책이 매년 강화되고 있지만 병원사업장에서는 여전히 ‘그림의 떡’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국가의 모성보호 정책들이 각 사업장에 적합하게 유연성을 발휘하여 실행되어야 하나 틀에 박힌 정책들은 생색만 낼 뿐 정작 현실에서는 허울 좋은 정책일 뿐이다. 

특히 보건의료사업장은 통상근무자보다 3교대 근무자가 많으며 인력부족으로 인한 임신부 야간근로, 임신부 유·사산, 강제적인 피임으로 임신시기를 조절하는 임신순번제 등 취약한 모성보호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2016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육아휴직 대상자 6,474명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는 41.3%(2671명)에 불과하며, 이중 공공병원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46.2%인 반면 민간병원 육아휴직 사용자는 38.8%로 조사되었고 육아휴직 개월 수는 평균 10.8개월로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인력부족으로 동료에게 불편을 끼칠까봐 사용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20.7%, ▲병원분위기상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이 23.8%로 높게 조사되었다. 

또한 여성노동자의 생리휴가 사용일수도 월 1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나 병원사업장의 여성노동자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연 평균 4.9일(공공병원 5.2일, 민간병원 4.7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병원사업장의 임신·출산과 관련된 실태조사에 의하면, 원치 않은 피임 사례가 3.8%, 임신순번제 8.4%, 임신 후 야간근무 3.6%, 임신부의 유산/사산 사례는 2.9%로 조사되었다. 특히 원치 않은 피임으로 임신시기를 조절하거나 임신시기를 순번으로 정하는 사례는 병원사업장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보건의료 여성노동자의 임산부 보호 및 모성보호가 이토록 취약한 것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중 간호사의 법적 기준을 준수하는 의료기관이 13.8%에 불과한 것과 연관되어 있다. OECD 국가들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평균 간호인력이 9.3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평균 4.8명(간호조무사 포함)으로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듯 부족한 병원인력 문제는 숙련도가 높은 젊은 여성노동자가 출산과 육아의 부담으로 병원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 기준으로 간호사 면허를 가진 간호사수는 30만 7,797명인데 비해 실제 의료기관 근무자는 13만 5,440명(면허보유 대비 44%)으로서 유휴간호사 비율이 더 높다.

반면, 정부가 병원 여성노동자의 일-가정 양립과 유휴간호사 재취업 장려를 위해 시간선택제, 야간전담제 등을 내놓고 있지만, 간호인력 확충과 근무조건 개선이 전제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고, 실패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는 출산장려정책 또한 병원사업장의 여성노동자에게는 실효성 없는 속빈강정에 불과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이다. 2014년 9월 25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노동자가 근무시간을 하루 2시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올해 3월 25일부터는 모든 사업장에서 시행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11.6%(고용노동부)만이 사용하고 있다. 

병원은 24시간 3교대 근무로 운영되는데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의 특성상 협업과 인수인계가 필요한데 임신부의 하루 2시간 단축근무는 이런 특성에 부합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 따라서 병원특성에 맞는 근무형태와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어야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병원사업장에서도 실효성 있게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고 모성보호도 실현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의 자율권 보장 ▲출산 및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인력을 모성정원으로 충원 ▲수유·탁아 등 육아에 필요한 보육지원시설 의무적 설치 ▲여성노동자의 생리적 문제에 따른 건강권 확보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정착 ▲모성보호 관련 근로기준법 위반사례 조사와 시정을 위한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병원업종 모성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용노동부 및 관계부처 간담회를 통해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기 위한 ‘모성정원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보건의료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여성사업장인 병원의 육아휴직자수는 2015년 기준으로 부산대병원 129명, 충남대병원 64명, 경상대병원 67명, 전남대병원 178명, 전북대병원 101명, 경희의료원 62명, 원주연세의료원 77명, 아주대의료원 120명, 서울성모병원 144명, 이화의료원 70명 등이고, 제일병원 44명, 원자력의학원 63명, 동강병원 30명, 광주기독병원 43명, 홍성의료원 10명, 충주의료원 21명, 서울시북부병원 22명, 국립중앙의료원 29명 등이다. 이처럼 육아휴직에 따른 결원인력 규모가 대형병원은 연평균 50명~180명에 이르고, 중소규모병원도 10명~50명에 이르지만, 인력이 보충되지 않거나 임시직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무원의 경우 2016년 3월 23일 발표된 ‘2016년 정부조직관리지침’에 따라 육아휴직으로 부족해지는 중앙행정기관 인력을 모두 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모성정원제가 시행되고 있다. 병원에서도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인력을 공석으로 두거나 비정규직으로 대체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모성정원제’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발행처 : 보건의료노조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6-07-06

조회수1,738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

“경제활동참가율, 부모 세대가 자녀보다 활발”

50대 이상인 부모 세대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극심한 청년 실업으로 자녀들의 사회 진출이 늦어져, 퇴직하지 못하고 자녀를 경제적으로 뒷바라지 하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부모 세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자녀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Date 2016.05.27  by 관리자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인재채용 종합서비스' 시작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인재채용 종합서비스` 시작- 서울강소기업 비즈니스 콘서트(26일)서 일자리 토론회 및 현장채용 상담회 - SBA, 강소기업 의뢰 받아 공고~교육~인성검사~면접코칭으로 인재 발굴, 기업에 추천- 청년 구직자는 매출, 성장, 연봉, 투자 등 서울시 인증 우수기업에 정규직 채용 기회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주형철)이 우수 인재를 직접 발굴, 검증..

Date 2016.05.27  by 관리자

야근은 줄임표! 눈치는 마침표! 삶은 이음표! 유연근무와 재..

- ’16.5월, 8개 사업장 승인하여 컨설팅‧일가양득 교육 등 지원출근 시간을 조정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다른 요일에 근무시간을 늘려 금요일에는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하며 필요한 때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이하 일가양득 지원)을 승인받은 기업들의 모습이다. 고용노동부는 제2차 일가양득 지원사업 승인 심사..

Date 2016.05.26  by 관리자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시작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시작- 25일 상견례에서 교섭원칙 합의 201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이 5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륨홀에서 노사교섭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상견례에는 사용자측 교섭단으로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 등의 사업장 대표가 참석했다. 국립대병원과 사립병원은 원주연세의료원을 ..

Date 2016.05.26  by 관리자

근로자의 만족도와 기업의 생산성,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고용부, 「일·가정 양립이 기업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제 16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 개최-자동차 수리공구를 제작하는 한 중소업체의 대표는 그간 외국인과 용역·일용직을 채용하여 일을 맡겼지만 생산성이 오르지 않자 고심 끝에 이들 자리에 경력단절여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하였다. 그 결과, 시간당 생산성이 68% 증가하고 고용도 창출(20여명)하는 놀라운 ..

Date 2016.05.25  by 관리자

고용부, ‘청년과 함께하는 지역일자리 한마당’ 31일 개최

고용노동부는 5월 31일(화) 서울 COEX(3층 C홀)에서「청년과 함께하는 지역일자리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고용노동부는 매년 개최되는「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시상식을 수상자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수상 자치단체의 일자리정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과 성과 등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자치단체와 함께 시상식과 한마당 행사로 준비하였다.동 행사는 ..

Date 2016.05.25  by 관리자

일자리창출 기여도, 창업 효과 > 기존사업체 성장

“고용위기 조선업, 고용감축만으론 위기 재발 가능성 … 근로자 숙련도 높일 프로그램 가동해야”한국고용정보원은 5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용정보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고용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행정DB를 이용한 노동시장 분석과 발전 방향’, ‘고용위기 업종의 현..

Date 2016.05.24  by 관리자

임신, 출산, 육아기의 정부지원제도 ! 임신근로자 및 사업주..

임신, 출산, 육아기의 정부지원제도 !- 건강보험의 임신 정보 연계「모성보호 알리미 서비스」첫 개시 -앞으로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한 임신 근로자와 그 근로자가 소속한 사업장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지원 제도*안내문’을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받게 된다. (‘일명’「모성보호제도 알리미 서비스」) 「모성보호제도 알리미 서비스」란 임신·출산기간 중 보장되는 ..

Date 2016.05.24  by 관리자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 ‘성과 인터셉트’ 경험해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 ‘성과 인터셉트’ 경험해- 내 성과를 가로채는 사람은 ‘직속상사’, ‘성과 가로채기’에 대한 죄의식 크게 느끼지 않아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꽤 큰 규모의 사업을 따냈지만 해당 보고를 위한 서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담당자 이름에 자신이 아닌 직속상사인 김 과장의 이름이 쓰여 있었던 것이다. 이 일에 전혀 관심 없던 김 과장이 성과가 나오..

Date 2016.05.23  by 관리자

한국 남녀임금 격차 36.6%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한국 남녀임금 격차 36.6%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여자는 95일 더 일해야 동일한 임금받는 대한민국 - 고용평등주간 맞아 동일임금의 날 제정촉구 프로젝트 전개- 한국YWCA 전국 12개지역에서 시민홍보 거리캠페인 펼쳐- 토론회에서는 유럽연합 동일임금 사례로 한국과제 모색“대한민국 여성은 연간 근로일 기준, 95일을 더 일해야 비로소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YWCA..

Date 2016.05.23  by 관리자

‘모성보호 알리미 서비스’ 첫 개시

‘모성보호 알리미 서비스’ 첫 개시- 건강보험의 임신 정보 연계 앞으로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한 임신 근로자와 그 근로자가 소속한 사업장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지원 제도안내문’을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받게 된다. (‘일명’「모성보호제도 알리미 서비스」) 「모성보호제도 알리미 서비스」란 임신·출산기간 중 보장되는 근로자의 권리와 사업주의 법적 의..

Date 2016.05.20  by 관리자

사망 건설근로자 유족에 대한 퇴직공제금 청구 안내 실시

사망 건설근로자 유족에 대한 퇴직공제금 청구 안내 실시- 퇴직공제금 청구 가능한 4,185명의 유족에게 64억원 지급 예정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는 행정자치부를 통해 ‘15년 4월 이후 1년간 사망여부가 확인된 2,674명의 건설근로자의 유족에게 퇴직공제금 청구방법을 안내하여 약 43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기존에 퇴직공제금 청구 안내를 받고도 청구하..

Date 2016.05.19  by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