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은 대기업 중심으로 육아휴직 사용자가 늘고 있으나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가 전년 대비 56.3% 증가한 7616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육아휴직자(8만979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로 나타났다. 2015년 5.6%였던 것에 비교하면 2.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아빠의 달’ 제도 이용자 수도 2703명으로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아빠의 달은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 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 지원하는 제도다. 올 하반기부터 둘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발행처 : 여성신문
▣저자 : 이하나 기자